이종범-최희섭 '복귀', 10일 2군 실전 투입
OSEN 기자
발행 2007.07.09 10: 30

드디어 바람과 빅초이가 돌아온다. KIA 이종범(37)과 최희섭(28)이 2군경기 출전을 시작으로 복귀를 향해 기지개를 켠다. 부진과 부상으로 그동안 재활군에서 훈련을 해온 이종범과 최희섭이 오는 10일부터 2군에 합류, 본격적인 실전에 나선다. 2군에서 가볍게 타격감을 조율한 뒤 곧바로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최희섭은 KIA 입단과 함께 왼쪽 옆구리 미세골절상을 입고 장기 이탈했다. 고작 3경기에 출전했을 뿐이었다. 통증이 가시지 않아 배팅훈련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지난주 내내 타격훈련을 소화했다. 최희섭은 자신의 부상과 함께 팀이 곤두박질 치는 바람에 의기소침해졌다. 자신에게 원인이 있다는 미안함도 갖고 있다. 이제는 통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좋아졌다. 조만간 1군에서 최희섭의 괴력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종범은 지난 6월 19일 극도의 부진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재활군에서 한 달 동안 몸을 추스리겠다는 약속을 했다. 하지만 1군 엔트리 제외와 함께 곧바로 은퇴설이 제기됐다. 타율 1할대의 부진으로 인해 더 이상 선수 연장이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었다. 그러나 이종범은 독기를 품고 훈련을 했다. 러닝 및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키웠다. 매일 30분 동안 배팅훈련을 했다. 이종범의 훈련을 지켜본 장채근 육성군코치는 "새로운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제서야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고 전해주었다. 빠르면 둘은 이번주 중 1군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둘이 실전 점검을 마치고 1군에 복귀한다면 팀은 완전히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외야수 심재학이 1군에 합류한 상태. 최희섭, 이종범이 가세하고 부상 중인 투수 윤석민과 재충전을 마친 이대진도 이번 주말 돌아온다. 팀은 28승1무47패로 부진해 4강행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졌다. 그러나 이종범 최희섭 복귀와 함께 새로운 팀 전력 정비 통해 반격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이제는 맥없이 무너지는 호랑이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해야 된다. 특히 서정환 감독이 목표로 삼고 있는 서머리그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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