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가 개최국 캐나다를 꺾고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콩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에드먼튼의 커먼웰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26분 에르메제아 은가코소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15분 가르시아 이쿠마의 추가골로 캐나다를 2-0으로 제압했다. 같은 시간 토론토의 내셔널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칠레와 오스트리아가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없이 비겼다. 오스트리아와 비긴 칠레는 2승 1무, 승점 7로 A조 1위를 차지했고 1승 2무, 승점 5의 오스트리아가 그 뒤를 이었다. 콩고는 1승 1무 1패, 승점 4로 3위에 머물렀지만 와일드카드를 얻어 16강에 합류했다. 앞서 열린 C조 경기에서는 감비아가 전반 20분 펠리치아노 콘데소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4분 우스만 잘라우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후반 23분 루이 파트리시오의 자책골 행운으로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2-1로 꺾었고 멕시코는 전반 24분 크리스티안 베르무데스의 선제골과 후반 33분 오스마르 마레스의 결승골로 잭 펠터의 후반 44분 만회골에 그친 뉴질랜드에 2-1로 승리했다. 뉴질랜드를 꺾고 3연승을 기록한 멕시코는 C조 1위를 차지했고 2승 1패를 기록한 감비아가 승점 6으로 C조 2위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1승 2패, 승점 3으로 조 3위로 처졌지만 조 3위를 차지한 6개 팀 가운데 3위를 차지하며 역시 와일드카드를 획득했다. 이로써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팀은 각 조 1, 2위팀인 칠레, 오스트리아, 스페인, 잠비아, 멕시코, 감비아, 미국, 폴란드, 아르헨티나, 체코, 일본, 나이지리아 등 12개팀을 비롯해 와일드카드를 획득한 우루과이, 콩고, 포르투갈, 브라질 등 4개팀으로 정해졌다. 특히 D조에서 1승 2패로 승점 3, 4득점에 5실점한 브라질은 F조 3위팀 코스타리카에 다득점에서 앞서 간신히 와일드카드를 차지해 체면을 구겼다. 16강 진출팀을 대륙별로 살펴보면 오스트리아, 스페인, 체코, 포르투갈, 폴란드 등 유럽팀이 5개팀으로 가장 많았고 나이지리아, 잠비아, 콩고, 감비아 등 아프리카를 대표한 4개팀이 모두 16강에 합류했다. 또 남미 지역에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등 4개팀이 16강에 들었고 북중미에서는 미국과 멕시코 등 2개팀이 16강 티켓을 따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만이 유일하게 16강에 들어갔다. ■ FIFA 20세 이하 월드컵 토너먼트 일정 (날짜는 한국시간 기준) ▲ 16강전 오스트리아 - 감비아 (7월 12일, 에드먼튼) 미국 - 우루과이 (7월 12일, 토론토) 스페인 - 브라질 (7월 12일, 버나비) 일본 - 체코 (7월 12일, 빅토리아) 칠레 - 포르투갈 (7월 13일, 에드먼튼) 잠비아 - 나이지리아 (7월 13일, 오타와) 아르헨티나 - 폴란드 (7월 13일, 토론토) 멕시코 - 콩고 (7월 13일, 몬트리올) ▲ 8강전 오스트리아/감비아 - 미국/우루과이 (7월 15일, 토론토) 스페인/브라질 - 일본/체코 (7월 15일, 에드먼튼) 칠레/포르투갈 - 잠비아/나이지리아 (7월 16일, 몬트리올) 아르헨티나/폴란드 - 멕시코/콩고 (7월 16일, 오타와) ▲ 4강전 오스트리아/감비아/미국/우루과이 - 스페인/브라질/일본/체코 (7월 19일, 에드먼튼) 칠레/포르투갈/잠비아/나이지리아 - 아르헨티나/폴란드/멕시코/콩고 (7월 20일, 토론토) ▲ 3~4위전 4강전 패배팀 (7월 23일, 토론토) ▲ 결승전 4강전 승리팀 (7월 23일, 토론토)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