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지금은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는 것이 우선이다. 팀을 위해서라면 자리는 중요하지 않다." CJ의 에이스 '마에스트로' 마재윤(20)이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나섰다. 9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온게임넷전서 선봉으로 출전하는 그는 지난 6월 9일 STX전 이후 딱 한 달만에 개인전에 모습을 드러낸다. 한때 팀플레이 7연패 수렁에 빠져있던 팀플레이를 정상으로 돌리며 CJ의 '버팀목'다운 모습을 그는 "개인전과 팀플레이를 오가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팀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자리를 가리지 않겠다"며 '본좌' 다운 대범함을 보였다. 전기리그 종료까지 불과 두 경기를 남겨둔 9일 현재 CJ는 11승 9패 득실 +2로 5위를 기록 중이다. 5위로 밀려난 지금 CJ에게 여유는 찾을 수 없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의 자리는 세자리가 비어있지만 득실에서 +2를 기록하고 있어 다른 팀들에 비해 너무 불리한 상황. 조규남 감독을 비롯해 팀원들 모두 남은 경기를 무실세트로 이겨야 겠다는 의식을 안 할 수 없다. 특히 MSL에 이어 스타리그까지 탈락하며 개인리그 일정의 부담을 모두 덜어버린 상황에서 마재윤은 프로리그에서 활약을 통해 또 다른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9일 현재 마재윤의 2007시즌 전기리그 성적은 9승 8패. 승률 50%미만인 개인전 승률(4승 5패)을 5할 이상으로 올리겠다는 각오다. 마재윤은 "" 개인리그가 아닌 프로리그 단체전에서는 1, 2, 4경기 개인전에 출전하던 3경기 팀플레이가 됐던 무엇보다 승리가 중요하다. 내가 나가서 1점을 획득한다면 자리는 중요하지 않다. 그 무엇보다 승리가 중요하다"며 CJ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