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하얀 거탑’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김명민이 또한번 의사로 돌아온다. 수술 중 각성이라는 극한의 고통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리턴’(이규만 감독, 아름다운 영화사 제작)이 바로 그것이다. 7월 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김명민은 “‘하얀 거탑’의 장준혁과 ‘리턴’의 류재우라는 캐릭터는 성격 자체가 다르고 실력있는 의사라는 점만 빼면 서로 상반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얀 거탑’의 장준혁이 보여줬던 냉철하고 강렬했던 인상을 기억한다면 이번에 보여지는 캐릭터가 심심해 보일 수도 있다”고 우려가 섞인 말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김명민은 “사실 ‘하얀 거탑’을 촬영하기 전 ‘리턴’을 촬영했다. ‘리턴’과 ‘하얀 거탑’이 상반된 캐릭터라는 점에서 ‘하얀 거탑’에 출연을 했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특히 김명민은 자신이 제일 늦게 ‘리턴’에 합류했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나를 제외한 다른 배우들이 모두 정해져 있어서 믿음이 생겼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 풍부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정해진 배우들을 상상하면서 보면서 든든한 응원군을 얻은 느낌이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턴’에서 김명민은 사랑하는 아내 희진(김유미 분)과 평온한 일상을 이어가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촉망받는 외과의 류재우 역을 맡았다. 아내가 원인불명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상실감과 절망감에 휩싸이던 중 아내의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이 있음을 알게 되고 미궁에 빠져들게 된다. ‘하얀 거탑’에 앞서 의사로 분했던 김명민의 연기가 다시 한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