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대, “아부하는 사람이 먼저 배신한다”
OSEN 기자
발행 2007.07.09 18: 56

개그맨 박승대(41)가 송재연(30)씨와 결혼을 한다. 송재연씨는 컨설팅 기업 맥킨지에 근무하는 재원이다. 7월 9일 4시에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에 앞서 박승대와 송재연 씨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총각 박승대의 결혼에 축하를 전한 연예인에 대해 박승대는 “동료 중에서는 대다수 동료들이 축하해줬다”며 “특히 개그계의 사부인 심형래씨가 가장 좋아했다. 개그맨 박준형 정종철도 축하해줬다. 박준형은 결혼소식에 YTN 생방이 있음에도 자기가 사회를 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박준형에게 굉장히 고맙다”면서도 “갈갈이 패밀리가 제 곁을 떠나고 ‘웃찾사’ 46명이 제 곁을 떠날 때 그들이 미웠고 저를 가슴 아프게 했다고 생각해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제가 한가지 알게 됐던 것은 이 세상에서 나에게 아픔을 준 사람이 가장 큰 스승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박준형씨가 사회 본다고 했을 때 흔쾌히 응했다”고 털어놨다. 박승대는 기자회견 자리를 빌려 장인과 장모에게 앞으로의 포부도 밝혔다. “이세상에서 제일 조심해야 하는 사람은 간신배처럼 아부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들이 제일 먼저 배신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며 “두 분께 약속 드리고 싶은 것은 표현이 다소 서툴고 어렵더라도 마음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 진짜 진국이 누군지를 순간순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느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부에게는 “중고등학교 때 한번도 일등을 못했지만 결혼한 이후에는 진정 내가 맡은 분야에서 일등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다려주면 사랑으로 보답하겠다. 사회에서 일등이 목표지만 신부의 신랑으로서도 일등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승대-송재연 커플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결혼식을 치른다. 주례는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가 맡았고 진행은 개그맨 박준형이 한다. 축가를 비롯한 별도의 이벤트 없이 차분하게 예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승대는 언론을 통해 팬들에게 “우리부부가 사회에 지탄받고 ‘정말 안 좋은 부부야’ 이런 소리 안 듣고 정말 꼭 필요한 그런 부부가 되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승대는 1986년 KBS 4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KBS TV ‘유머 1번지’ ‘연예가중계’ ‘TV는 사랑을 싣고’ 등에 출연했으며 현지 스마일매니아 대표이다. crystal@osen.co.kr 황세준 기자 /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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