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런-피비, 양대리그 올스타 선발 출격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7.07.10 03: 39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올 시즌 양대리그 최고 투수들이 각각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출격 명령을 받았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지휘봉을 잡게 된 짐 릴랜드 디트로이트 감독과 토니 라루사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다음날 열리는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댄 해런(오클랜드)과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를 선발투수로 각각 예고했다. 해런은 올 시즌 깜짝 스타로 떠오른 오클랜드의 신성. 2004년 마크 멀더 트레이드 당시 세인트루이스에서 오클랜드로 이적할 당시만 해도 '가능성 있는 선수' 평가에 불과했으나 불과 3년 만에 메이저리그 최고 우완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전반기에만 10승3패 방어율 2.30(AL 1위)로 사이영상 후보 1순위로 꼽힌다. 특히 배리 지토(샌프란시스코)가 FA로 팀을 떠나고 또 다른 에이스 리치 하든이 부상으로 고전한 가운데 투수진을 이끌며 전문가들의 찬사를 독점하고 있다. 이에 맞설 피비는 내셔널리그에서 독보적인 성적으로 '당연하게' 올스타전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비록 지난 6일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와의 맞대결에서 패했지만 9승3패 방어율 2.19라는 최상급 기록을 남겼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투수로 꼽힌다. 샌디에이고에서 올스타 선발투수가 배출되기는 랜디 존스(1976년) 라마 호이트(1985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양 감독은 올스타 선발 라인업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셔널리그에선 호세 레예스(유격수, 뉴욕 메츠)가 1번타자로 낙점된 가운데 배리 본즈(좌익수, 샌프란시스코) 카를로스 벨트란(중견수, 메츠) 켄 그리피 주니어(우익수, 신시내티) 데이빗 라이트(3루수 메츠) 프린스 필더(1루수, 밀워키) 러셀 마틴(포수, LA 다저스) 체이스 어틀리(2루수, 필라델피아)가 뒤를 잇는다. 아메리칸리그 1번타자는 예상대로 스즈키 이치로(중견수, 시애틀). 이어 데릭 지터(유격수, 뉴욕 양키스) 데이빗 오티스(1루수, 보스턴) 알렉스 로드리게스(3루수 양키스) 블리디미르 게레로(우익수, LA 에인절스) 마글리오 오도네스(좌익수, 디트로이트) 이반 로드리게스(포수, 디트로이트) 플라시도 폴랑코(2루수, 디트로이트)의 순으로 선발라인업이 확정됐다. 78회를 맞는 이번 올스타전은 10일 올스타 홈런더비에 이어 11일 오전 9시35분 본게임이 화려하게 시작된다. 장소는 이미 알려진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 AT&T파크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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