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젠 부상 걱정 없어요"
OSEN 기자
발행 2007.07.10 10: 03

"이젠 부상 걱정은 없어요".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에이스' 김연아(17, 군포 수리고)가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김연아는 10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가진 후원 계약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연습에 지장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거의 정상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허리의 경우 거의 회복돼 연습에 무리가 없을 정도가 됐다"며 "얼마 전에 훈련 도중 캐나다 선수와 충돌한 일이 있었는데 마침 그 다음날이 휴식일이었고 이후 아무런 통증 없이 점프 훈련도 소화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에서 완벽에 가까운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펼치고도 부상과 체력 저하 때문에 롱 프로그램에서 만족할 만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동메달에 그친 것을 감안한다면 올 시즌 새로운 김연아를 볼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이다. 이어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과 롱 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 관건"이라며 "훈련과 함께 근력 운동으로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경기를 뛸 만큼 준비는 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캐나다 현지에서 영어공부에도 열중한 김연아는 "사실 영어가 늘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매일 훈련을 마치고 나서 집과 학원을 오가며 공부했고 단어도 많이 외웠다"며 웃은 뒤 "일단 외국 선수들과 얘기하는 데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혀 조만간 영어로도 인터뷰하는 김연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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