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독주-중위권 경쟁 판도로 가나?
OSEN 기자
발행 2007.07.10 10: 23

중위권 전쟁으로 판도가 변하고 있다. 숨가쁘게 달려온 프로야구가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있다. 이제는 연승기관차 SK의 독주를 막을 구단이 없어 보인다. 서서히 4강 티켓 3장을 놓고 겨루는 중위권 경쟁구도로 바뀌고 있다. 1강 3중 4약, 또는 1강 4중 3약으로 갈리는 조짐이다. SK는 최근 화끈한 연승 행진과 함께 2위 한화를 6.5경기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SK를 추격하는 한화 두산 LG는 2경기 차로 몰려있다. 이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면 SK는 어부지리로 독주하게 될 공산이 높다. 중위권 팀들이 SK를 놓아준다면 결과적으로 프로야구 판도가 맥없이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목받고 있는 팀은 디펜딩 챔피언 삼성. 34승36패3무로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 LG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고 6위 현대에 2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만일 삼성이 상승세를 타면 중위권 전쟁은 치열해진다. 그러나 처진다면 4강과 비4강의 차이가 뚜렷해지게 된다. 현대 롯데는 약팀으로 구분되고 있다. 현대는 34승39패로 6위에 랭크돼 있다. 6월까지는 4강 운행을 했으나 붕괴된 선발 마운드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7월 들어 2승4패로 부진하다. 그러나 아직은 4위 공략도 가능한 힘을 갖고 있다. 롯데도 지난주 KIA에 3연승을 거두었지만 주말 SK전에서 3경기를 모두 내주고 7위로 다시 내려 앉았다. 33승2무39패로 아직은 4강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마운드와 공격력이 부진에 빠져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의 영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하위 KIA는 5할 승률에서 19승이 모자랄 정도로 힘겨운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사실상 4강은 힘들어진 상황이다. 4강보다는 최하위 탈출이 시급하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