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최강자를 가린다', 서울 e스포츠 페스티벌 개최
OSEN 기자
발행 2007.07.10 12: 16

8월 세계 모든 프로게이머와 e스포츠팬들이 함께하는 초대형 e스포츠 행사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10일 서울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적인 프로게이머와 국내 아마추어, 시민이 함께하는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을 오는 8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은 서울이 e스포츠의 중심임과 동시에 게임산업 종주도시 위상을 공고히 하고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세계 e스포츠 올스타전인 'e스타즈 월드 토너먼트' ▲국산게임 e파티 ▲게임 쇼케이스 및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그 중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e스타즈 토너먼트'. 우선 국제적으로 가장 넓은 저변을 가진 '워크래프트3'와 '카운터스트라이크'를 비롯해 국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넥슨의 FPS 게임 '워록'과 예당온라인의 댄스게임 '클럽오디션' 등 총 5개의 종목으로 대회가 열린다. '스타크래프트'는 방식만으로도 팬들을 열광케 할 파격적 대회로 꾸며진다. 최근 몇년 동안 정식 대회에서는 등장한 일이 없는 '256강 풀 토너먼트'가 그 것. 200여명이 넘는 프로게이머 전원이 한 자리에 모여 사흘 동안 숨막히는 서바이벌 게임을 펼친다. 256강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진다. 프로리그에서 사용 중인 맵 가운데 밸런스를 고려해 '파이썬' '신백두대간' '타우크로스' 3개를 번갈아 사용키로 했다. '워크래트프3'에서는 장재호, 노재욱, 김성식 등 '한국 올스타' 전원이 출전한다. 여기다가 '그루비' 마누엘 쉔카이젠(네덜란드), '토드' 유안 메를로(프랑스), 중국의 과거와 미래를 대표하는 수호(Su Hao), 후안(Huang Xiang), 미국 최강 프랭클린 피어스올 등 '세계 올스타' 8명이 풀토너먼트로 우승컵을 다툰다. '카운터스트라이크'는 대륙별 대표전을 치른다. 한국의 이스트로, ESWC 2006 우승팀인 브라질의 Made in Brazil, 세계 랭킹 2위인 스웨덴의 The Fnatic Team, 중국의 X7-Hacker 등 4개팀이 풀 리그를 통해 상위 1, 2위가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특히 한국이 그 동안 국제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을 이번 대회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우승을 일궈낼지 관심사다. 또 이번 행사의 상금 규모도 세계 최고급이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우승 2만달러, 워크래프트3 우승 2만달러, 스타크래프트 우승 2000만원 등 총 1억5000만원에 달한다. 'e스포츠 월드 토너먼트' 등 주요 경기와 페스티벌 행사는 케이블 엑스포츠, 인터넷 곰TV, 네이버, 프리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중계되며, 기가TV(유럽권), 갓프렉(영어권), 시나닷컴(중화권) 등 해외 미디어를 통해 e스포츠 사상 최초로 전 세계 대륙에 동시 생중계된다. 서울시 김태균 과장은 "이번 '서울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을 통해 게임 종주도시로의 위상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국제적 e스포츠 도시의 허브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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