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LA 에인절스의 주포 블라디미르 게레로(31)가 올스타 홈런더비 챔피언에 등극했다. 게레로는 1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합계 1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최고 거포'의 반열에 올랐다. 1, 2라운드를 합쳐 14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한 게레로는 결승에서 3개를 기록, 2개에 그친 알렉스 리오스(토론토)를 1개 차로 제쳤다. 게레로가 올스타 홈런더비 챔피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 2000년 대회에서는 단 2개로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리오스에 이은 3위는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와 맷 할러데이(콜로라도). 이들은 각각 13개의 홈런을 때렸으나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밖에 마글리오 오도네스(디트로이트, 2개) 프린스 필더(밀워키, 3개) 저스틴 모너(미네소타, 4개) 등 내로라 하는 거포들은 1라운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역시 3개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8명의 타자가 참여하는 홈런더비는 1, 2라운드에서 각각 10아웃(스윙을 해서 홈런을 만들지 못한 경우)을 기록할 때까지 홈런을 더한 뒤 최종 두 명이 결승에서 대결하는 방식이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