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황지현이 새 드라마에서 맡은 클래식기타 연주자라는 역할 때문에 병원신세까지 졌다고 털어놨다. MBC 새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9말 2아웃’(한철수 연출 여지나 작가)의 제작진 및 출연진이 7월 10일 오후 양주 MBC 문화동산에서 현장공개 및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극중 클래식 기타 연주자 역을 맡은 황지현은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기 전부터 개인 레슨을 받았다. 하루에 8시간 이상 기타 연습을 했다. 손톱이 살을 다 파고 들어서 병원에도 갔었다”며 “‘9회말 2아웃’이란 드라마를 하면서 기타를 배우기 위해서 노력 많이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한철수 PD도 “황지현씨는 굉장히 기타 연습을 많이 한 덕분에 대역 없이 작은 로망스는 칠 정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본을 맞은 여지나 작가는 서른 살 청춘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21세기에 ‘서른 살이 노처녀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서른이란 나이가 어떤 친구는 이미 결혼해서 아이가 있을 수 있고 잘 나가는 위치에 있을 수도 있다. 각자의 위치와 몫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덧붙여 “하지만 어느 위치에 있든 서른이면 청춘이 마무리 되어가는 아쉬움이 남는 시기이다”며 “청춘을 조금 있으면 떠나 보내야 하는 아쉬움을, 마지막 청춘의 엑기스를 보여드리는 것이 ‘9회말 2아웃’의 핵심이다”라고 밝혔다. ‘9회말 2아웃’은 홈런은커녕 안타도 제대로 쳐보지 못한 채 청춘의 막바지를 맞이한 30대 청춘 남녀의 사랑과 꿈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려나갈 드라마이다. 수애 이정진 황지현 이태성이 캐스팅 됐다. 2000년 MBC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을 연출한 한철수PD가 메가폰을 잡았고 영화 ‘시월애’ ‘역전에 산다’ ‘리베라메’ 등을 집필한 여지나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MBC 주말특별기획 ‘에어시티’ 후속으로 7월 14일 밤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