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욕하는 장면 찍으니 속이 후련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07.10 17: 16

MBC 새 주말특별기획 '9회말 2아웃'에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게 된 수애가 "욕하는 장면을 찍고 난 후 속이 후련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7월 10일 오후 경기도 양주 MBC 문화동산에서 열린 주말특별기획 ‘9회말 2아웃’ 현장공개 겸 기자간담회에서 수애는 극중 욕하는 장면과 관련해 “이정진씨와 삿대질을 하며 욕하는 장면이 있다. 리허설도 없어서 NG가 많이 났지만 속이 후련했다”며 “오히려 더 리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재촬영까지 했다”고 언급했다. ‘9회말 2아웃’에서 수애는 삼성은 고우나 적당히 교활하고 까탈스럽고 내숭과 호들갑을 갖춘 30세 출판사 직원 홍난희 역을 맡았다. 8세 연하인 대학 야구선수 김정주(이태성)와 교제를 하고 있는 난희는 30년 지기 친구 변형태(이정진)와 우정에서 사랑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청순한 이미지의 대명사인 수애의 이미지 변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녀는 “처음에는 불편했다. 이렇게 웃으면서 촬영해도 되는건지, 이렇게 NG를 내도 되는건지 적응이 안됐다”며 “하지만 대본 안에 있는 진실성을 그대로 설득력있게 표현해내려고 노력하고 있고 빨리 토요일이 와서 방송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애는 “변신이 목적이라기보다 연기의 폭을 넓히고 싶었다. 대본을 읽고 일상에 가장 가까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이정진씨와도 드라마 ‘4월의 키스’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더 편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연하남과의 사랑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학교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연하한테 대시 받아 본 적도 없고 꿈꿔본 적도 없다. 하지만 최근에는 TV에서 멋있는 연하남을 보면 예전과 다르게 ‘멋있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고 수줍게 웃었다. '9회말 2아웃'은 홈런은 커녕 안타도 제대로 쳐보지 못한 채 청춘의 막바지를 맞이한 30대 청춘남녀의 사랑과 꿈을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려나갈 드라마이다. ‘이브의 모든 것’을 연출했던 한철수 감독과 영화 ‘시월애’. ‘역전에 산다’를 집필한 여지나 작가가 손을 잡았다. 방송은 ‘에어시티’ 후속으로 14일 만나볼 수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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