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사오리, “무단이탈, 잠적한 적 없는데 억울해”
OSEN 기자
발행 2007.07.10 17: 44

KBS2 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 일본 미녀로 출연 중인 사오리가 ‘무단이탈하고 잠적했다’는 보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7월 10일 사오리 측은 '‘미수다’와 협의 없이 녹화에 불참하고 잠적했다'는 매체의 보도가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오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펀팩토리 측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경 ‘미수다’의 제작진을 만나 매니지먼트 계약 사실을 알리고 사오리의 연예활동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이에 ‘미수다’ 측의 이기원 차장이 타프로그램과 병행하는 조건으로 흔쾌히 허락을 해줬다”고 밝혔다. 그런데 방송 녹화 이틀 전 ‘미수다’외의 프로그램에는 출연할 수 없다며 입장을 번복했다는 것. 사오리 측은 “‘미수다’ 측의 번복으로 우리 측에 입을 피해까지 감수하면서 모든 활동을 하지 않는 방안도 제시했으나 ‘미수다’에만 출연하라는 입장을 고수해 매우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통보했음에도 사오리가 무단 이탈했다고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거니와 방송 활동에 성실히 임하고 있는데 잠적이라니 말이 안 된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오리가 이번 일로 정신적 충격이 커 매우 힘들어 하고 있다. 사오리가 ‘미수다’에 대한 애착이 큰만큼 원만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미수다 측의 이 같은 태도는 매우 황당하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미수다’ 제작진들은 베트남 출신의 하이옌이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맺고 연기활동을 시작하자 ‘미수다’에서 하차하게 했으나, 일본에서 모델과 연기자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아키바리에에게는 “연예인이 아니니 상관없다”는 일관성 없는 입장을 보여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또한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에바는 프로그램에 계속 출연하고 있지만 이렇듯 사오리에게는 상반된 잣대를 들이대는 ‘미수다’측의 알 수 없는 기준에 네티즌의 여론이 분분한 상황. 글로벌 시대에 우리 문화와 다양한 외국의 문화를 즐거운 수다로 이해하고 느끼자는 좋은 기획의도로 시작했던 ‘미수다’ 는 회가 거듭될수록 출연 기준과 목적 의식이 모호해지며 제작진을 향한 비난 여론 또한 거세게 일고 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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