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성공할 가능성 높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감독이 박지성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히딩크 감독은 10일 인천 국제 공항을 통해 방한한 자리에서 애제자 박지성이 잘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박지성이 PSV 아인트호벤을 떠난다고 했을 때 화가 나기도 했다" 면서도 "그는 현재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천천히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 고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이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좋기 때문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운이 없게도 부상을 입었으나 앞으로 잘할 것이라고 본다" 고 얘기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15일 전 대표팀이 제주에서 훈련할 때 핌 베어벡 감독과 통화했다" 며 "한국은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뭉친 것으로 알고 있다. 상당히 좋은 팀이고 꾸준한 팀이다" 고 평가했다. 히딩크 재단이 충주 성심맹아원에 건립한 장애인용 축구장 준공식에 참가하기 위해 내한한 히딩크 감독은 이러한 사회 사업에 대하여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2002년 월드컵이 열린 도시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해 인조 잔디 구장을 만들 것이다" 며 "좋은 일에 참가하게 되어서 상당히 자랑스럽다. 많은 분들이 마중나와주셔서 기쁘다" 고 말했다 . 한편 히딩크 감독은 첼시 이적설에 대해 다시 한 번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계약 기간 중간에 다른 계약을 맺을 일은 없을 것이다" 며 얘기했다. 또한 히딩크 감독은 "현재 러시아 팀을 재건하는 것이 너무나 재미있다" 며 "러시아 축구협회와의 관계도 좋다" 고 덧붙였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