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김현희 극본, 홍창욱 연출, JS픽쳐스 제작)에서 극 중 재미를 극대화시키는데 사용되는 CG가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첫 회 방송 때 ‘한석봉’과 ‘사모님’패러디가 선보인데 이어 7월 9일 방송분에서 최강중학교에 존재했던 세 파벌을 설명하기 위해 극 중 CG가 사용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어선생님인 상원(유준상 분)이 그동안 수학선생님인 명심이 이사장 딸인 줄 착각하고 잘 대했다가, 노래방에서 음악선생님 수진(김성은 분)이 노래부르던 걸 끄는 사고를 친 뒤에야 수진이 이사장의 딸인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 방송됐다. 사실을 알고서 망연자실하는 상원을 뒤로하고 태구는 학교에서 나뉜 세 파벌 ‘재단파’와 ‘교장파’, ‘중립파’를 설명하는데, 이때 시소모양의 CG가 이를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한 것. “교장파가 실세를 키워 이사장님 모르게 선생님 하나를 들였다”는 설명이 이어지자, ‘교장파’쪽으로 시소가 기울며 ‘재단파’의 교감이 쓰러지는 장면이 등장했다. 그러다 학교에는 이내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천둥번개가 치면서 창문들이 부서졌고, 이 때문에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 ‘화산고’의 한 장면을 연상했다” “학교에도 여러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CG를 통해 쉽게 설명이 된 것 같다”며 드라마에 이런 장면이 쓰일 수 있다는 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7월 10일 6회분 방송에서 상원(유준상 분)이 수업하는 장면에서 학생들 머리위로 재미있는 말 풍선모양의 CG가 또 한번 등장할 예정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