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말레이시아를 무너뜨리고 산뜻한 첫 승을 거두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부키트 자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2007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중국은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체격, 기술, 전술 등 모든 면에서 말레이시아에 한 수 앞선 기량을 보인 중국은 홈팀 말레이시아를 몰아쳤다. 중국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오른쪽을 돌파한 중국은 중앙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고 이것을 한펑이 헤딩골로 연결한 것. 손쉽게 선제골을 기록한 중국은 경기를 장악했다. 말레이시아는 중국을 공략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두번째 골은 전반 35분 터졌다. 왼쪽을 돌파한 중국은 또다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한펑의 머리를 맞고 뒤에서 쇄도하던 샤오지아이의 발에 걸리며 골네트를 갈랐다. 2-0으로 앞선채 후반을 맞이한 중국은 초반 2골을 더 넣었다. 후반 5분 왕동의 중거리슈팅이 말레이시아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중국 입장에서는 행운의 골이었다. 5분 후 다시 중국의 추가골이 나왔다. 왼쪽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한펑이 반대편에서 쇄도하며 골을 기록한 것. 이로써 한펑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후 말레이시아는 영패를 면하기 위해 공격으로 나섰다. 하지만 체격이 큰 중국 선수들을 공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여기에 후반 중반 이후 체력까지 떨어지며 이렇다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던 후반 27분 말레이시아는 결국 홈팬들에게 골을 선물했다. 아크서클 후방에서 패스를 받은 말레이시아의 마하유딘이 멋진 중거리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 말레이시아는 상승세를 탔으나 더 이상의 골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오히려 후반 인저리 타임 중국 왕동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1-5로 대패를 당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