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베테랑 투수와 내야수가 올스타 휴식기를 맞아 함께 해고되는 아픔을 겪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우완 빅토르 삼브라노(31)를 방출조치했다고 발표했다. 또 LA 에인절스는 11일 1루수 셰이 힐렌브랜드(31)를 퇴출한다고 밝혔다. 삼브라노는 올 시즌 8경기(선발 2경기)에 등판했으나 2패 방어율 10.97에 그치면서 해고통보를 받았다. 탬파베이와 뉴욕 메츠를 거쳐 지난 1월 FA로 토론토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 토미존 수술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스프링캠프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정규시즌서는 부진을 거듭해 다른 구단을 알아봐야 할 상황에 몰렸했다. 그는 5월 9일 보스턴전서 2⅔이닝 8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한 뒤 부상자명단(DL)에 등재됐고 트리플A 재활등판서도 3승2패 7.40에 그쳐 결국 토론토 유니폼을 벗게 됐다. 삼브라노는 올해 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올해 연봉만 650만 달러인 힐렌브랜드는 타율 2할5푼4리 3홈런 22타점이라는 1루수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성적으로 퇴출 통보를 받았다. 특히 케이시 카치맨이 본격적으로 빅리그에 적응하면서 설 자리를 잃었다. 힐렌브랜드는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지시를 거부하면서 자연스럽게 방출돼 FA 자격을 획득했다. 덕 민트케이비치의 부상으로 1루수 자리에 공백이 생긴 뉴욕 양키스 등 몇몇 구단이 힐렌브랜드를 노린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workhorse@osen.co.kr 빅토르 삼브라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