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아시아 출신 첫 연평균 2000만 달러짜리 선수가 탄생할 전망이다. 일본 출신 '타격 머신' 스즈키 이치로(34.시애틀 매리너스)가 무려 1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금액에 장기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등 지역 언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이치로가 시애틀과 5년 1억 달러에 장기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 따르면 양측은 오는 13일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치로의 에이전트인 토니 아타나시오는 조만간 계약이 확정될 것이라는 보도에 확인을 거부했지만 부정도 하지 않았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치로는 연평균 20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박찬호(34.휴스턴 산하 라운드락)와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가 세운 아시아 출신 최고 평균연봉 기록(1300만 달러)을 단숨에 경신하게 된다. 박찬호는 지난 2001년 겨울 텍사스에 입단하면서 5년 6500만 달러를 받았고 마쓰이는 지난 2005년 11월 양키스와 4년 52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올해로 4년 4100만 달러의 현행 계약이 만료되는 이치로는 시즌을 마친 뒤 FA 시장을 노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 등 몇몇 구단이 일찌감치 관심을 나타낸 가운데 오프시즌 최대어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했다. 그러나 이치로를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애틀이 예상을 넘어서는 거액을 제시하면서 매리너스 잔류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치로는 올 시즌 타율 3할5푼9리 5홈런 39타점 도루 23개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01년 빅리그 데뷔 이후 7년 연속 3할타율과 200안타가 유력시된다. 덩달아 소속팀 시애틀도 전반기를 승률 5할7푼6리(49승 36패)로 마치는 등 6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