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레알 떠나기로 한 결정 후회했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07.11 08: 26

[OSEN=런던, 박세봉 통신원]'후회하긴 했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서 미국의 LA 갤럭시로 이적한 데이빗 베컴(32)이 팀을 옮기기로 한 결정에 대해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면서 후회했었음을 털어놨다고 11일(한국시간) 영국의 스카이스포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베컴은 지난 4년 동안 마드리드 생활에 만족했지만 지난 겨울 레알 마드리드의 라몬 칼데론 회장과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계약 연장을 원치 않아 다른 팀으로 이적해야 했다. 이적이 결정된 후 베컴은 전성기 때의 기량을 다시 보여주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우승 후 레알은 베컴을 잡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보내는 방법 밖에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 베컴은 "앞으로 3년은 현재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어 레알 마드리드서 계속 뛰고 싶었다. 그러나 구단은 지난 1월 나를 원치 않고 계약 연장은 없다고 통보해 불가피하게 정든 팀을 떠나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마음이 무척 아프지만 이미 결정했으므로 번복은 없다"고 말했다. 베컴은 지난 시즌 카펠로 감독 취임 후 주전 자리에서 밀려 벤치 멤버로 전락했지만 시즌 후반 복귀 이후 자신의 기량을 한껏 뽐내며 레알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 6월 1일 브라질전부터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복귀,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easterday315@hotmail.com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