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하이킥’)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어 화제다. 7월 10일 방송된 ‘하이킥’에서 ‘야동 순재’ 이순재가 한방병원 원장 자리를 은퇴했다. ‘하이킥’에서 나문희와 함께 시트콤의 황제커플로 등극한 이순재는 극의 막바지에는 시청자들에게 찡한 감동을 안겨줬다. 그 동안 돌팔이 원장이라는 숱한 비아냥거림에도 굴하지 않고 환자들을 돌봤던 그는 박 간호사에게 마지막 시침을 하며 한의사 가운을 벗은 것. 극중 이순재는 “세상은 지금 은퇴하라 은퇴하라 외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나”며 고민 끝에 가족들에게 “병원일 은퇴하련다”라고 선언했다. 40년 외길 한의사 길을 끝내는 것이다. 이순재는 “그만하면 나쁘지 않았어”라고 속으로 되내이며 거침없는 야동순재의 이야기를 일단락 지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여전히 ‘민민커플이냐 신민커플이냐’의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10일 방송에서 강유미(박민영 분)가 숲 속에 세워둔 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차가 폭파 돼서 ‘강유미가 진짜 죽은 것이냐 아니냐’의 의견도 분분했다. 하지만 이순재 원장의 마지막 감동적인 스토리에 박수를 보내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이순재 원장님도 박간호사도 완전 정말 수고하셨어요. 아 이제 정말 끝나가는구나” “숱한 러브라인에 대한 에피소드보다 오늘 이순재 원장님의 퇴임식과 우리 박간호사..이순재 원장님이 해미 원장한테 시침하라고 할 때 "원장님이 시침해주세요" 라고 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울었습니다” “순재 할아버지 퇴임식을 하는 장면 감동적이었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거침없이 하이킥’은 1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