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리뷰]‘마당쇠’ 대결의 승자는
OSEN 기자
발행 2007.07.11 10: 07

말이 좋아 ‘전천후’이지 사실은 ‘마당쇠’같은 힘든 일이다. 그래도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보배’와 같은 존재이다. 11일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두산과 현대는 제5선발로 전천후 투수들인 우완 노경은(23)과 우완 황두성(31)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린다. 두 팀 모두 선발 로테이션이 부상 등으로 어그러지면서 원래 중간계투요원들이었던 이들을 선발로 전환시킨 것이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이번이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이다. 지난 선발 등판(6일 삼성전)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 승리 투수가 되며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2004년 6월 26일 잠실 한화전 선발승을 이후 3년여 만에 이룬 값진 승리였다 두둑한 배짱과 140km 중반대의 빠른 볼을 안정된 컨트롤로 던지는 강점이 있다. 약점이었던 변화구 구종 부족도 해결해 선발 투수로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현재 1승 무패에 방어율 3.37를 마크하고 있는 그는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이다. 이에 맞서는 황두성은 베테랑 투수로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지난 등판(5일 한화전)서 7이닝 2실점으로 쾌투하며 시즌 5승째를 따내며 이제는 안정적인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140km 후반대의 강속구가 주무기이다. 공격에서는 홈런더비 단독 1위인 현대 용병 거포 브룸바와 두산의 ‘소총부대’의 대결이 볼거리이다. 브룸바는 전날 경기서 시즌 20호를 날리는 등 방망이가 호조이다. 여기에 맞서는 두산은 중심타자 김동주의 홈런포와 발빠른 소총수들인 이종욱, 고영민, 민병헌 등이 현대 투수들을 괴롭힐 태세이다. 특히 소총수들이 허를 찌르는 홈런포도 날려 상대를 긴장시키고 있다. s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