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2승 맹활약' 르까프, 공군 꺾고 PS 진출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7.07.11 16: 58

최하위로 시작했지만 2라운드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르까프 오즈가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르까프는 1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공군전서 이제동이 2승을 거두는 맹활약에 힘입어 공군을 3-2로 힘겹게 누르고 14승 7패 득실 +14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르까프는 2006 후기리그에 이어 2연속 포스트시즌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오영종, 이제동, 박지수 등 자체 시스템에서 육성한 선수들로 억대의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한 KTF, SKT, CJ 등 제치고 새로운 강자로 등극했다. 승부는 2-2로 팽팽하던 5세트 에이스 결정전에서 갈렸다. 2세트에 이어 다시 출격한 이제동은 끊임없는 저글링 러시로 조형근을 제압하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버그로 인해 드론이 멈추는 불리한 상황을 딛고 과감한 결단을 보여준 이제동은 자신의 승부사 기질을 완벽하게 발휘했다. 사실 르까프의 포스트시즌행은 길고도 험난한 여정이었다. 작년 후기리그 돌풍의 주역이었던 르까프는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며 이번시즌 돌풍을 예고했지만 시즌 초반 2패로 최하위로 시작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믿었던 이제동이 흔들리고 팀플레이에서 무너지며 6주차까지 하위권을 전전하는 악전고투를 거듭했다. 그러나 7주차 이후 이제동이 살아나고, 새롭게 육성한 박지수가 제 몫을 해내면서 르까프의 '원투쓰리펀치'가 탄생했다. '가을 사나이' 오영종은 시즌 초반부터 눈부신 활약을 거듭하며 팀 포스트시즌 진출의 일등공신 됐고, 이제동과 박지수는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12개 프로게임단이 겨룬 처절한 포스트시즌 진출 전쟁에서 마침내 살아남았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13주차. ▲ 공군 에이스 2-3 르까프 오즈. 1세트 김환중(프로토스, 5시) 승 오영종(프로토스, 11시). 2세트 임요환(테란, 2시) 이제동(저그, 8시) 승. 3세트 강도경(저, 11시)/이재훈(프, 7시) 김성곤(저, 5시)/이유석(프, 1시). 4세트 조형근(저그, 11시) 승 박지수(테란, 1시). 5세트 조형근(저그, 7시) 이제동(저그, 1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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