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의 한화 이글스가 1위 SK의 5연승을 저지하며 2위를 고수했다. 한화는 11일 SK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4회 투아웃 만루에서 터진 8번타자 한상훈의 중전 적시타와 선발 세드릭의 6⅔이닝 1실점 7승(7패)투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특히 한화는 시즌 3번째이자 평일 첫 대전구장 만원(1만 500석) 사례를 달성, 의미를 더했다. 한화는 3회초 SK 1번 정근우의 2루타 뒤 3번 박경완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제실점했다. 그러나 SK 4번 이호준의 우중간 2루타 때, 박경완이 홈에 쇄도하다 횡사당하며 흐름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투아웃 1,2루에서 터진 2번 김민재의 우전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한화는 4회 원아웃 만루에서 이도형이 내야 플라이 아웃됐으나 이어 등장한 한상훈이 2-유간을 가르는 1타점 중전안타를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굳히기에 들어간 한화는 7회초 투아웃 2루부터 우완 안영명을 올려 추격을 막았다. 이어 김인식 한화 감독은 9회 투아웃 후 좌완 마무리 구대성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SK 역시 5⅔이닝 1실점의 채병룡 이후, 원 포인트 릴리프 김경태에 이어 7회말에만 윤길현-가득염-조웅천 3명의 투수를 올렸고, 8회 원아웃 3루에서 마무리 정대현까지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아내는 총력전을 불사했으나 결정타 부족으로 1점차 패배했다. SK 선발 채병룡은 최근 4연승과 대전구장 5연승을 동시에 마감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강의 타력을 보유한 팀답게 SK는 6안타-5볼넷, 한화는 9안타-3볼넷을 얻어냈으나 정작 결정적 순간에선 마운드에 막혔다. 이 승리로 한화는 3위 두산과의 승차를 0.5경기로 늘리며 1위 SK에 5.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sgoi@osen.co.kr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한화 2루수 한상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