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2군행은 타격 부진과 태만 때문', 日 언론
OSEN 기자
발행 2007.07.12 08: 35

타격 부진, 무기력, 태만. 일본 언론들은 12일 일제히 요미우리 이승엽(31)의 갑작스러운 2군행을 대서특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이승엽의 충격적인 2군행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지난 11일 밤 한신에 패해 시즌 처음으로 5연패를 당하자 이승엽을 비롯해 5명을 2군으로 강등했다. 마운드, 수비, 타력 약화로 팀 붕괴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2위 주니치에 1경기차로 쫒기자 내놓은 고육지책이었다. 은 이승엽이 4번으로 복귀한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완만한 플레이, 1루에 전력질주하지 않는 태만과 함께 패기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2군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오프시즌에서 4년 30억 엔의 대형계약을 체결한 용병이 재조정이 필요하게 됐다고 꼬집기도 했다. 4번타자는 다시 아베 신노스케가 맡기로 했다. 는 팀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하라 감독의 조치로 풀이했다. 주니치에 1경기차로 쫓기는 가운데 역전 당할 위기에 처하자 프로다운 플레이를 강조하며 4번타자 이승엽을 비롯한 5명을 2군에 내보냈다는 것이다. 특히 갑작스러운 2군행 통보를 받은 이승엽의 모습을 전해주었다. 이 신문은 이승엽이 "오늘은 모든 분들에게 미안하지만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고 처음으로 플레이에 관해 코멘트를 하지 않는 등 2군행에 충격적인 표정을 지었다고 묘사했다. 는 연패를 끊어줄 것으로 기대받은 이승엽이 2경기에서 부진하자 하라 감독이 이적 후 처음으로 2군 조정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미니캠프를 통해 후반기가 개막되는 오는 24일 요코하마전부터 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이승엽, 4번으로는…"이라는 하라 감독의 실망스러운 코멘트도 함께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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