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으로 전격 강등된 요미우리 이승엽(31)의 복귀 시점은 후반기 개막전인 7월 24일 요코하마전이 될 전망이다. 일본 언론은 12일 조간에 1면 톱으로 일제히 이치로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MVP 소식을 전했다. 이 뉴스 덕분에 이승엽의 전격 2군행은 톱 기사를 면했으나 등 스포츠전문지는 일제히 이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요미우리 4번타자이자 일본 프로야구 최고 연봉(6억 5000만엔 추정) 선수의 2군행이기에 그랬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지난 11일 한신전 역전패(4-9) 직후 이승엽을 포함한 1군 선수 5명을 2군으로 보내고, 오카모토 등 신인급 5명을 올리는 특단의 쇄신을 취했다. 시즌 첫 5연패인 데다 센트럴리그 2위 주니치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되면서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성을 느꼈고, 4번 복귀 후 9타수 무안타였던 이승엽 역시 시범 케이스로 걸린 셈이다. 여기다 은 '연패를 끊어달라고 4번에 복귀시켰으나 9타수 무안타인 데다 수비와 1루 전력질주도 태만했다. 패기조차 눈에 띄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이하라 수석코치는 "향후 4번은 아베로 가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승엽은 "미안하다. 오늘 만큼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란 노코멘트로 2군행 통보에 반응, 적잖은 충격을 받았음을 시사했다. 이승엽이 2006년 요미우리로 이적한 이래 2군에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는 '이승엽이 1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지만 2군 조정을 마친 뒤 후반기 개막전인 24일 요코하마전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보도, 이승엽의 조기 1군 복귀를 점쳤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