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박세봉 통신원]'에릭손 감독님, 고맙습니다".
1700만 파운드(약 320억 원)의 사나이 오웬 하그리브스(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대중 일간지 '더 선'과 단독 인터뷰서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팀, 2006년 독일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시켜준 스벤 예란 에릭손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현 맨체스터 시티)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그리브스는 "에릭손 감독은 환상적인 지도자다. 그는 많은 성공을 거두었고 어려 사람들이 나의 기량에 대해 비난할 때 나를 끝까지 믿고 기회를 주었다. 그는 축구선수로서 나에게 믿음이란 정의를 보여주었다. 그로 인해 나는 꾸준한 활약을 보일수 있었고 지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빅클럽으로 이적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주었다"고 말했다.
2006년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의 많은 전문가와 팬들은 "프리미어리그에도 뛰어난 수비형 미드필더가 많은데 왜 하필 경험이 부족하고 분데스리가서 뛰고 있는 하그리브스를 넣는가?" 라는 비난을 퍼부었지만 에릭손 감독은 이를 감수하며 하그리브스를 독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선발했다.
하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였고 하그리브스는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얼마 안된 잉글랜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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