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힙합’ 무장한 미나, “위는 섹시, 아래는 힙합”
OSEN 기자
발행 2007.07.12 09: 35

한국과 중국에서 활발하고 활동하고 있는 가수 미나가 중국 오프라인 무대에서 자신의 신곡을 먼저 선보였다. ‘섹시 힙합’으로 화려하게 무장한 미나는 서인영의 ‘골반패션’을 연상케하는 파격적인 의상으로 중국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미나가 ‘섹시 힙합’을 먼저 선보인 무대는 7월 11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RNX 한류콘서트장’. 스눕독 등 최고의 힙합 앨범에 참여한 미국의 유명 뮤지션 데이브 포먼이 기타세션으로 힘을 보탠 힙합곡 ‘룩’은 힙합 본연의 색깔과 미나의 섹시함이 어우러져 묘한 매력으로 어필했다. 래퍼 제시카H.O와 더불어 신곡 ‘룩’의 중국어 버전을 선보인 미나는 자신의 대표곡인 ‘전화 받어’를 이어서 부르며 중국 팬들과의 친숙함을 자랑했다. 이날 공연에 앞선 인터뷰에서 미나는 “4집 앨범은 원래부터 하고 싶었던 음악인 힙합의 색채를 많이 강조했다. 그전 앨범에도 조금씩 힙합을 가미하기는 했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제대로 힙합 음악 위주로 꾸몄다. 섹시와 힙합을 조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지만 4집 앨범은 한국 활동에 더 무게를 둘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미나는 “신곡 ‘룩’을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일단 국내 위주의 활동을 해 한국에서 먼저 자리를 잡고 난 뒤 중국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고 신곡 발표 쇼케이스까지 안하겠다는 건 아니다. 오는 17일엔 중국 상하이에서 4집 발표 쇼케이스가 예정돼 있다. 중국 활동은 상대적으로 여유 있게 펼칠 수 있는 다른 이유도 있다. 하도 땅이 넓다 보니 노래 한 곡으로 3년은 너끈히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베이징서 3년 전에 유행했던 ‘전화 받어’가 지금 상하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더라”는 미나의 우스갯소리다. 사실 미나는 중국에서는 그 어떤 한류가수보다 인지도가 높다. 미나의 4집 앨범 프로듀서이자 소속사 Mobb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업타운’ 정연준은 “중국의 한류 여가수 중 미나가 인기 최고라는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미나의 ‘전화 받어’가 가장 유명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중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안티팬들에 대한 생각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었다. “처음에 내 겉모습을 보고 안티팬들이 많이 생긴 것으로 안다. 그러나 다양한 활동을 보고는 안티 분위기도 가라앉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예전엔 안티가 70,80%였다고 한다면 지금은 40% 정도로 줄었다. 진면목을 보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이해해 줄 것으로 생각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100c@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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