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민, “연기에는 정해진 공식 없어”
OSEN 기자
발행 2007.07.12 09: 53

배우 손창민이 연기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7월 11일 오후 남양주 종합 촬영장에서 영화 ‘상사부일체’ 촬영 현장 공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다. 손창민은 “연기에는 정해진 공식이 없다. 어떤 연기냐에 따라 색깔과 맛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한 연기를 이성재씨나 박상면씨가 할 수도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영화 ‘상사부일체’는 영화 ‘투사부일체’에 이은 ‘두사부일체’ 시리즈의 3편으로 전작인 1, 2편에서 학교 교육실태를 이야기했다면 3편은 회사와 직장문제를 다뤘다. 특히 한미FTA, 실업, 구조조정 등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직장’이라는 소재와 더불어 더욱 커진 액션 스케일로 전작과의 차별화를 뒀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 극중 손창민은 영동파 큰형님 상중 역을 맡았다. 영동파 NO2 계두식 역에 이성재, 두식의 왼팔인 대가리 역에 박상면 그리고 MBC 드라마 ‘인어아가씨’, ‘환상의 커플’의 김성민이 두식의 오른팔 김상두 역을 맡아 열연한다. 손창민은 7월 13일 종영하는 캐이블채널 OCN ‘키드갱’에서도 조폭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렇듯 최근 예전의 점잖았던 이미지에서 벗어난 역을 주로 맡는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때와는 달리 변화된 모습을 시도한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 캐릭터를 소화한다는 차원에서 기존의 한정된 캐릭터의 이미지를 부수고 싶었다”면서 “어떤 역할을 맡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역할을 소화해 낸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폭’은 영화의 소재일 뿐이지 주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 자신만의 소신을 드러내기도. 한편, ‘상사부일체’의 각본과 감독을 맡은 심승보 감독은 영화 ‘남부군’의 조감독과 ‘하얀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를 각본했으며 1998년 영화 ‘남자이야기’로 본격적으로 감독에 데뷔한 이래 올해로 9년째 다시 메가폰을 잡게 됐다. 심 감독은 “9년 만에 영화를 연출하게 됐다. 예전과는 다르게 새롭게 바꿔진 시스템에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지만 차차 적응해 가고 있다. 마지막 주차를 달리고 있는 지금에서는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상사부일체’는 추석에 개봉될 예정이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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