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역할이든지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연달아 조폭 연기를 펼치고 있는 손창민이 그에 대한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7월 11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 양수리 종합촬영소에서 만난 손창민은 “사실 연기와 캐릭터는 정해진 공식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우에 따라 캐릭터의 색깔이 달라짐을 설명하고, 자신의 연기경력을 내세우며 “조금 변화하는 모습을 시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20대에서는 나만의 이미지, 30대에는 많은 시도를 하면서 여러가지 캐릭터를 많이 소화했다”며 “배우는 느낌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깨부수고 색깔을 바꿔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손창민은 “어떤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제는 내 나이에서는 어떤 역할이든지 소화할 수 있어야 하는데 공교롭게도 조폭 역할을 맡은 것 뿐이다”고 강조했다.
또 영화 ‘상사부일체’에 대해 김성민의 말을 빌어 “조폭은 ‘상사부일체’의 소재일 뿐이지 주제는 아니다”고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상사부일체’는 영역 확장을 위해 대기업의 전략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사원이 된 계두식(이성재 분)을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 손창민은 전국구 넘버원인 영동파 보스 김상중 역을 맡았다.
현재 90%의 촬영을 마친 ‘상사부일체’는 올 추석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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