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중국 공연 아이비, “중국시장도 욕심난다”
OSEN 기자
발행 2007.07.12 11: 25

“중국 시장도 물론 욕심난다.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디든….” 생애 처음으로 중국 무대를 밟은 아이비가 대륙의 꿈을 키우고 있다. 7월 11일 밤 중국의 신 섬유도시 우시시에서 열린 ‘RNX 한류콘서트’에 참여한 아이비가 한류스타로의 첫 발을 가볍게 내디뎠다. 강타 손호영 미나 팀 등과 함께 한류스타의 일원으로 콘서트에 합류한 아이비는 마지막 순서인 강타 직전에 무대에 올라 ‘유혹의 소나타’ ‘아하’ ‘큐피도’ 등 3곡을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물론 아이비는 중국에서는 아직 낯선 가수다. 이날 무대가 중국에서 갖는 첫 공연이었고 이제 갓 한류스타로 발돋움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대우는 벌써부터 남달랐다. 대표곡 ‘유혹의 소나타’가 ‘상반기 최고 인기곡’으로 선정되고 아이비라는 이름이 한국 가요계를 이끄는 아이콘이라는 사실을 중국 팬들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배경 덕에 아이비는 이번 콘서트를 구성하는 한국 가수들을 대표해 강타와 함께 한류콘서트의 중국측 주관사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이날 공연이 이뤄지기 전 짬짬이 가진 인터뷰에서 아이비는 “중국 공연이 이번이 처음이지만 중국 시장이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유혹의 소나타’로 한국에서 이룬 성공을 발판으로 대륙의 민심도 ‘유혹’하겠다는 의지다. 물론 아직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 무대의상부터가 점잖았다.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는 여가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중국 팬들은 화려한 의상과 같은 외형적인 모습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인다고 하는데 첫 공연에서의 아이비는 외형보다는 내면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아이비의 중국 진출에 대한 욕심은 공연 중간 던진 인사말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중국에서 자주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담았다. 중국에서 이미 유명인사가 된 앙드레김의 12일 있을 패션쇼에 메인 모델로 서는 것도 좋은 기회다. 아이비는 “패션쇼 준비를 위해 특별히 신경을 쓰지는 못했다. 애절한 눈빛 연기가 중요한 만큼 그 쪽에 포인트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유혹의 소나타’가 엠넷닷컴 선정 상반기 최고 인기곡으로 뽑혔다는 소식도 중국에 와서 들었다. “한국에 있는 친구가 전화로 알려줬다”는 아이비는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자신을 채찍질했다. 100c@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