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다'. '스나이퍼' 설기현(28, 레딩)이 아시안컵에 출전한 대표팀이 자신감을 갖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기현은 12일 안양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미니 게임 등으로 평소보다 많은 2시간 여의 팀 훈련에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훈련이 끝난 후 인터뷰서 설기현은 지난 11일 벌어진 아시안컵 첫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무승부를 거두어서 아쉽다" 며 경기 시청 소감을 밝혔다. 설기현은 "사우디는 아시안컵 우승 후보 중 한 팀" 이라며 "이런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다" 고 얘기했다. 다음 경기인 바레인전에 대해 그는 "아무래도 사우디전에 비해서는 골찬스가 더 날 것이다" 며 "찬스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고 당부하기도 했다. 몸상태에 대해 설기현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며 "수술 받은 발목에도 큰 무리가 없다" 고 말해 오는 13일 벌어질 리버 플레이트와의 피스컵 1차전 출전 전망을 밝게 했다. bbadagun@osen.co.kr 안양=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