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딩의 '스나이퍼' 설기현(28)이 한국 문화 전도사로 나섰다. 설기현은 2007 피스컵 코리아 참가차 방한한 레딩 선수들을 위해 팀의 가이드를 자처하고 나선 것.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레딩 선수들을 데리고 시내를 돌며 한국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11일 설기현은 케빈 도일, 스티브 헌트 등을 데리고 숙소 인근의 한 놀이 공원으로 향했다. 강릉이 고향인 설기현 역시 서울에 대해 그리 잘 알고 있는 편은 아니어서 가장 유명한 놀이 공원을 찾은 것이었다. 그곳에서 설기현을 비롯한 선수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설기현이 나선 이유는 레딩 선수들이 한국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설기현은 12일 훈련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함께 뛸 선수들인데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모습이었다" 며 "좋은 곳을 많이 데리고 다니면서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 고 말했다. 만약 서울 시내에서 설기현과 함께 투어를 하고 있는 레딩 선수들을 본다면 한 번쯤 손을 들어 "웰컴 투 코리아" 라고 외쳐보면 어떨까?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