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정연주 사장, 드라마 종방연서 "수신료 인상 도와달라"
OSEN 기자
발행 2007.07.12 18: 30

KBS 정연주 사장이 주말 드라마 ‘행복한 여자’(박정란 극본 김종창 연출) 종방연에 나타나 수신료 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12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개최된 ‘행복한 여자’ 종방연에서 정 사장은 “'행복한 여자'가 방영되는 동안 나는 매우 행복한 남자였다”며 “KBS에서 추진하는 일들이 많은데 주말이면 ‘행복한 여자’ 덕분에 아무 걱정 없이 지냈다. 여러분들 덕분이다”고 입을 열었다. 제작진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한 후 정 사장은 “잘 아시는 대로 KBS가 전력을 기울여서 하고 있는 것이 수신료 인상문제이다”며 “국제무대에서 한류를 지속하는데 엄청난 재능과 창조력이 있음에도 물적 기반이 뒷받침이 되지 못하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덧붙여 “제가 꿈꾸는 KBS는 제작비를 걱정하지 않고, 마음 놓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봤으면 하는 소망밖에 없다”며 “지금까지는 스태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한류가 왔는데 지금은 그런 것만으로는 힘들다. KBS의 수신료 올리는데 이 자리에 있는 분들도 협조해 주셔서 국회에 통과되도록 많이 도와주시고, KBS가 제작비 걱정 안하고 프로그램 만들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며 말을 마쳤다. 30%를 훌쩍 넘나드는 시청률로 화제가 된 ‘행복한 여자’는 극중에서 지연(윤정희 분)이 새롭게 사랑을 시작해 결혼까지 생각하려고 한 태섭(김석훈 분)이 지연의 이복오빠임이 밝혀져 마지막 결론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는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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