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자' 윤정희, “네티즌 글, 나중에는 안봤다"
OSEN 기자
발행 2007.07.12 18: 52

눈물의 여왕 윤정희(27)가 ‘하늘이시여’ 자경과 ‘행복한 여자’ 지연 캐릭터의 유사성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2일 여의도 KBS 별관에서 KBS 주말 드라마 ‘행복한 여자’(박정란 극본 김종창 연출)의 종방연이 열렸다. 제작진을 포함해 출연진들이 모두 자리를 함께 했으며 KBS 정연주 사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정희는 “나름 자경의 이미지를 벗었다고 생각하는데 시청자 분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다”며 “네티즌들의 의견은 처음에는 궁금해서 봤다가 나중에는 안 봤다.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힘든 것 같다”고 밝혔다.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와 캐릭터가 비슷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질문에 “공교롭게도 비슷한 면이 있었지만 거기에 초점에 맞춘 것은 아니었다”며 “제가 이 작품을 하게 됐던 것은 지연의 초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끌려서 하게 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뒷부분만 각인 돼서 비슷한 거 아니냐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행복한 여자’ 이후의 행보에 대해 윤정희는 “다른 색깔로 다른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고 짧게 언급했다. ‘행복한 여자’의 결말에 대해 김석훈은 “극중 지연의 선택에 달려있다”며 “이 여자가 저를 좋아하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러나 가족간의 문제도 있고, 은지가 친 아빠의 본능에 대한 것들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일 것이다”라고 결말에 대한 확실한 답을 피했다. 윤정희는 “제가 지연이의 역할을 해서 그런지 지연이가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며 “그런 결말을 원했다. 조금은 아쉽긴 하지만 지연이가 행복을 찾아가는 방향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30%를 훌쩍 넘나드는 시청률로 화제가 된 ‘행복한 여자’는 극중에서 지연(윤정희 분)이 새롭게 사랑을 시작해 결혼까지 생각하려고 한 태섭(김석훈 분)이 지연의 이복오빠임이 밝혀져 마지막 결론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오는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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