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초이' 최희섭(28.KIA)이 복귀전에서 1안타를 생산했다. 최희섭의 가세로 KIA의 공격력에 활력이 생기는 효과는 분명했다. 최희섭은 12일 광주 삼성전에서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지 51일만에 1군경기에 1루수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석3타수1안타 볼넷 2개와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8회말 2사1루에서 삼성 투수 조현근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변화구를 끌어당겨 2루수 깊숙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빗맞았으나 내야의 깊은 수비덕택을 보았다. 입단후 3번째 안타. 앞선 1회말 2사3루 첫 타석과 3회말 1사3루에서 거푸 볼넷을 골랐다. 삼성 선발 전병호는 두 타석에서 10개의 볼을 모두 체인지업을 던져 유인했지만 최희섭은 속지 않았다. 특히 최희섭은 3회 조경환의 2루타때 홈을 밟아 팀의 3득점째를 올렸다. 최희섭은 3-1로 앞선 4회말 2사1루 3번째 타석에서 바뀐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중견수플라이로 물러났다. 5-2로 앞선 6회말 2사2루에서는 관중들의 응원을 받고 타석에 들어서 윤성환의 직구를 밀어쳐 큰 타구를 날렸으나 왼쪽 담장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이날 최희섭은 호쾌한 스윙과 타구를 날리지는 못했다. 관중들은 목이 터져라 홈런을 응원했지만 담장을 넘어간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변화구에 헛스윙하거나 빠른 볼에 밀리는 모습도 함께 보여주었다. 최희섭을 상대한 전병호는 "특별한 위압감을 느끼지 않았다. 주로 체인지업을 던진 것은 내 투구 스타일이 그렇기 때문이다. 두 번째 볼넷을 줄 때는 다소 아쉬웠다"고 밝혔다. 선동렬 삼성감독도 "글쎄, 스윙하는 걸 보니 아직 몸이 100%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비록 장타를 날리지 못했지만 최희섭은 4번 타자로 자리를 잡으며 타선의 무게감을 더해주었다. 볼넷으로 출루한 3회에는 2득점을 발판을 놓았고 팀은 모처럼 안정된 마운드와 홈런 3개 포함 14안타를 터트리는 활발한 공격력를 앞세워 경기내내 삼성을 리드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