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이 좋았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 성남 일화의 스트라이커 모따. 현재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12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피스컵 코리아 2007 개막전 볼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모따는 이날 경기서 팀의 공격을 전개시키는 역할을 맡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개인기에 이은 드리블 돌파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로 그는 성남에서 이따마르와 더불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의 이같은 활약에 볼튼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11번이 인상적이었다" 고 입을 모았다. 모따는 경기가 끝난 후 믹스드존에서 기자와 만나 이날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토해냈다. 그는 "생각보다 우리 팀이 좋은 모습이었다" 며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잡지 못한 것이 아쉽다. 다음 경기는 열심히 해서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볼튼의 수비진에 대해 모따는 "전반적으로 K리그와 비슷했다" 며 "볼튼이나 라싱 산탄데르 등의 전력이 크게 앞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