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준비를 위한 좋은 연습이 될 것이고 성남 15번 한동원이 인상적이었다"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피스컵 2007 개막전에서 성남 일화와 무승부를 기록한 볼튼 원더러스의 최고참 게리 스피드(38)는 경기 후 인터뷰서 "훈련을 시작한 지 10~12일 정도밖에 되지 않아 회복이 충분히 되지 않았다"며 "이번 피스컵이 좋은 연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웨일스 대표 선수 출신인 게리 스피드는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린다. 16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며 지난해 말 5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스피드는 "한국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많은 사람들이 환영해 주었고 친절하게 대해서 편안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대결을 펼친 성남에 대해 평가를 부탁하자 스피드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15번을 달고 있는 한동원과 11번의 모따가 인상 깊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2002년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잉글랜드와 가졌던 평가전에서 좋은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스피드는 "다음 대결 상대인 치바스 과달라하라에 대해서는 멕시코 팀이라는 것 밖에 모른다. 멕시코 축구는 영국 텔레비전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