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49세' 프랑코 전격 방출, 은퇴 가능성도
OSEN 기자
발행 2007.07.13 05: 42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현역 최고령 선수로 지천명을 바라보는 훌리오 프랑코(49.뉴욕 메츠)가 구단으로부터 방출됐다. 13일(한국시간) 뉴욕 지역 신문 에 의하면 메츠는 프랑코를 방출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를 취했다. 메츠가 프랑코를 '전력외 선수'로 분류한 이유는 유망주 래스팅스 밀리지(22)를 불러올리기 위해서. 이에 따라 프랑코는 27살이나 어린 아들뻘 밀리지의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팀에서 밀려나는 신세가 됐다. 프랑코는 올 시즌 주로 대타로 기용되면서 적은 플레잉타임을 감수해야 했다. 40경기에 나서 타율 2할(50타수 10안타) 1홈런 8타점에 그치면서 야구 인생의 종착역이 머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프랑코는 어린 선수들의 멘토로서, 또 코치급 선수로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음양으로 도움을 주는 등 팀공헌도가 적지 않았다. 방출대기 통보를 받은 프랑코의 진로는 아직 미지수다. 열흘간 트레이드 제의를 기다려야 하지만 내년이면 50인 그를 원하는 구단이 있을지 미지수다. 10일이 경과한 뒤 마이너리그 배치통보를 거부할 경우 FA 자격을 얻는다. 타 구단이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경우 이 대로 야구 생활을 접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메츠는 전반기 막판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허덕였다. 이 때문에 릭 다운 타격코치를 전날 해임하는 강수를 뒀다. 대신 메츠는 통산 도루왕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리키 헨더슨을 신임 코치로 임명했다. 지난해 2년 200만 달러에 메츠에 합류한 프랑코는 올 시즌 연봉 115만 달러를 받는다. 박찬호(34)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돈은 구단이 반드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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