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내린 푸홀스, "감독에 불만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7.13 07: 47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되면서 불만을 나타냈던 앨버트 푸홀스(27.세인트루이스)가 꼬리를 내렸다. 푸홀스는 13일(한국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올스전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토니 라루사 감독과의 관계가 틀어진 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푸홀스는 지난 11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벌어진 제 78회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하지 않았다. 4-5로 추격전을 벌이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출전이 기대됐으나 라루사는 애런 로완드(필라델피아)를 내보냈다. 로완드가 평범한 외야플라이에 그치면서 경기는 끝났다. 라루사는 경기가 연장에 접어들 가능성을 대비해 내외야를 모두 맡을 수 있는 푸홀스를 아껴둔 것이라고 했지만 푸홀스는 "뛰지 못할줄 알았다면 아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나 그의 발언을 접한 라루사가 "그의 기분 따위는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 아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자 한 발 물러선 것이다. 푸홀스는 "경기를 이기지 못한 것이 실망스러울 뿐이다. 올스타로 선발됐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며 입장을 재조정했다. 그는 또 "나는 라루사 감독을 잘 안다. 이 같은 일이 나에게 벌어진 게 오히려 낫다. 그를 잘 모르는 선수가 출전하지 못했다면 '감독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내게는 별 일 아니다"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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