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아트 사커다'. 지난 12일 밤 잉글랜드 볼튼 원더러스와 한국 성남 일화의 개막전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피스컵 코리아 2007대회가 '아트 사커'의 진수를 선보이려 한다. 바로 13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올림피크 리옹과 시미즈 S펄스의 경기가 그것이다. 올림피크 리옹은 프랑스 리그 6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아트 사커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시드니 고부, 실뱅 윌토르를 포함해 프랑스 국가대표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여기에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이탈리아 대표팀의 파비오 그로소가 합류해 전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리옹 선수단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지난 2번의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친 리옹은 이번 만큼은 꼭 우승컵을 안고 프랑스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알랭 페랭 리옹 감독은 12일 입국 기자회견에서 "매번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고 들었다" 며 "우승이 최종 목표다" 고 밝혔다. 한편 설기현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의 레딩도 수원에서 피스컵 첫 경기를 가진다. 레딩은 아르헨티나의 전통 명문 리버 플레이트와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는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미묘한 관계 외에도 설기현의 출전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