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자’ PD, “배우들에게 돈 많이 못줘 미안”
OSEN 기자
발행 2007.07.13 09: 44

KBS 2TV 주말드라마 ‘행복한 여자’(박정란 극본 김종창 연출)의 김종창 감독이 연기자 출연료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12일 5시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개최된‘행복한 여자’ 종방연 현장. ‘행복한 여자’ 제작진 및 출연진들이 모두 총출동했고 KBS 정연주 사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드라마 촬영 내내 고생한 스태프들과 연기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사실 제작 환경이 많이 열악하다”며 “연기자 여러분께 더 많은 돈을 드리고 싶었지만 못 드렸고 외주 팀한테는 매번 미안하다”고 입을 열었다.
“저로 인해 작업 중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거나 저의 대한 믿음이 없어져서 실망했다면 잊어버리시고 저를 만나는 동안 행복했다면 그것으로 좋다”며 “작품은 망할 수도 있고 흥할 수도 있는데 사람의 관계는 그렇지가 않다. 좋은 인연으로 아름답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시청자들이 ‘행복한 여자’에 행복한 여자는 없다고 말을 많이 하고 좀 잔인하다고 이야기하는데, ‘행복한 여자’는 행복한 여자를 그리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각자 행복에 대한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김종창 감독은 KBS 1TV ‘노란손수건’(2003) KBS 2TV ‘장밋빛 인생’(2005) 등을 연출했다. 지난해는 제 4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는 22일 마지막 방송되는 ‘행복한 여자’는 그 동안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극의 종반에 치달을수록 ‘억지 설정이다’는 논란이 시청자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 현재 극중에서 지연(윤정희 분)이 결혼까지 생각하려고 한 남자 태섭이 자신의 이복오빠임에 밝혀지면서 극의 결말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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