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31)이 자신의 내면에 자리잡은 다중적인 성격을 고백했다. 7월 12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에서 진행중인 영화 ‘우리 동네’ 촬영장에서 만난 오만석은 “때때로 다중인격자일 때가 있다. 정말 아주 가끔 기분이 울컥 치솟을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오만석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그것을 사람한테 풀지 못하고 방문에 풀 때도 있고, 공연 연습을 하다가 잘 안 풀리면 주차장에 세워놓은 내 차에 화풀이를 하는데 때리고 발로 차서 찌그러뜨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만석은 “보기완 다르게 길거리(교차로)에서 꼬리를 물고 들어가는 버그와 승용차를 보면 참지 못하고 경찰서에 전화를 해서 ‘빨리 와서 교통정리를 하라’고 한 적도 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만석은 “그래도 남한테는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 그걸 다스리기 위해 운동을 하거나 그래도 안되면 술을 마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우리 동네’는 연쇄 살인범 2명이 한 동네에서 살면서 벌어지는 모방범죄 스릴러물. 오만석은 10년 전 충동살인을 저지른 적이 있는 추리소설가 지망생 경주 역을 맡았다. pharos@osen.co.kr 아이엠픽쳐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