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이 영화 ‘우리 동네’(정길영 감독, 오브젝트필름 모티브시네마 제작) 촬영에서 수갑을 차고 있어야만 했다. 7월 12일 공개된 촬영 장면은 강력반 반장인 재신(이선균 분)이 죽마고우인 추리소설가 지망생 경주(오만석 분)의 범죄 사실을 알고 화를 참지 못하는 장면. 경주의 말을 듣고 싶었던 재신은 경주가 아무말도 없자 분을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두른다. 흠씬 두들겨 팬 경주의 손에 수갑을 채워 끌고 간다. 감독과의 의견을 교환한 뒤 촬영이 시작됐고 오만석과 이선균은 극 중 배역에 몰입해 리허설을 펼쳤다. 리허설은 무사히 끝났지만 오만석은 풀리지 않은 수갑 때문에 고생을 해야만 했다. 제작진이 수갑열쇠로 풀려고 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고 다른 도구를 사용했지만 수갑은 끝내 풀리지 않았다. 결국 수갑을 풀지 못한 오만석은 현장 공개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도 수갑을 차고 있어야만 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