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8패.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KIA가 재정비하고 있는 전력으로 LG를 상대로 ‘복수혈전’에 나선다. 전날 복귀 해외파 거포인 최희섭이 합류하면서 분위기를 반전, 삼성을 완파한 KIA는 내친김에 LG전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이다. KIA는 올 시즌 그야말로 LG의 ‘호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상대전적 2승 8패가 말해주듯 KIA가 최하위에서 헤매고 있는 주된 요인이 LG전 약세였다. LG전 약세를 만회하기 위해 KIA는 13일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머리에 우완 신용운을 선발 카드로 내세웠다. 현재 4연패중인 신용운은 지난 등판(8일 현대전)서 5.1이닝 1실점으로 안정을 되찾고 있다. 신용운은 시즌 8승 재도전이다. 여기에 최희섭을 중심으로 한 KIA 타선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주포 장성호가 빠졌지만 김종국, 손지환, 이현곤, 김원섭 등이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며 팀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에 맞서는 LG는 되살아난 좌완 이승호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린다. 6월 중순 1군에 복귀한 이승호는 최근 선발 등판해 안정된 투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승호는 지난 등판(7일 한화전)서 7이닝 무실점 쾌투로 1년만에 선발승을 따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LG로서는 주초 마산 원정에서 장마로 이틀간 경기를 치르지 못한 후유증으로 무뎌진 타격감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롯데전서 연장 12회의 혈전을 벌이고도 1-1 무승부를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 것도 LG로서는 부담스러운 점이다. 전력을 재정비하고 있는 KIA가 복수에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LG가 '보약'으로 KIA를 계속 먹을 것인지 궁금하다. KIA 신용운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