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4강전에서도 만났던 아르헨티나와 멕시코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격돌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내셔널 사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전에서 선제골을 먼저 내주고도 앙헬 디 마리아의 동점골과 세르히오 아게로의 역전 결승골과 추가골로 폴란드를 3-1로 제압했다. 또 멕시코는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콩고와의 16강전에서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과 오마르 에스파사의 추가골, 파블로 바레라의 쐐기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는 오는 16일 오타와에서 벌어지는 8강전에서 만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3분 다비드 얀치크의 페널티 오른쪽 지역 슈팅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0분 막시밀리아노 모랄레스의 페널티 왼쪽 지역 땅볼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가 골 지역을 달려들면서 가볍게 밀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분만에 아게로가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때린 슈팅이 폴란드의 골망을 흔들며 2-1로 앞서나간 아르헨티나는 후반 41분 아게로가 골키퍼를 제치고 자신의 두번째 골이자 팀의 세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멕시코는 전반 23분 콩고의 골키퍼 데스텡 옹카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도스 산토스가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뽑은 뒤 콩고의 프란첼 이바라가 전반 41분 경고에 이어 후반 3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세를 점했다. 콩고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해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멕시코는 후반 40분 에스파사의 추가골이 나온 뒤 후반 인저리타임에 바레라의 골까지 터지며 3-0 완승을 이끌어냈다. 또 칠레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전반 45분 아투로 비달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고 8강에 합류했고 아프리카 팀끼릐 대결에서는 나이지리아가 후반 12분 추크우마 아카부에제의 결승골로 잠비아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8강전은 오스트리아와 미국, 스페인과 체코, 칠레와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대결로 압축됐다. 16강에 4개팀이 오르며 '검은 돌풍'을 일으켰던 아프리카에서는 유일하게 나이지리아만 살아남았고 유럽은 오스트리아, 스페인, 체코 등 3개 , 북중미와 남미 지역에서는 각각 2개팀이 8강에 올랐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