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압도적 1위의 특권을 누리고 있다. SK는 13일 문학 두산전 선발로 루키 좌완 김광현(19)을 예고했다. 1군 승격 직후 바로 선발로 투입하는 것이다. SK는 로테이션상 13일 에이스 레이번을 올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두산의 13일 선발이 2007시즌 전반기 최고의 투수라 할 리오스였기에 피해가는 인상이 짙다. 승패차 +19(46승 27패 5무)에다 2위 한화와 6.5경기나 앞서는 만큼 버릴 경기 버리고, 잡을 경기 잡겠다는 전략이 뚜렷하다. 리오스는 12승 3패 평균자책점 1.71의 특급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달 16일 문학 SK전에선 레이번과 맞대결해 9이닝 1-0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완봉승 후 4차례 등판 중 3승을 더 보탰다. 여기다 두산은 2위 한화에 0.5경기 뒤진 3위이기에 전반기 2위 탈환을 위해서라도 리오스 등판 경기는 잡아야 한다. 반면 SK 김광현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5월 31일 두산전(2이닝 1실점 패전)을 끝으로 2군에 내려갔다 투구폼을 조정하고 다시 부름을 받았다. 선발진의 무게가 두산 쪽으로 쏠리는 만큼 SK 타선의 리오스 공략이 절실하다. 그러나 두산은 리오스 뒤에도 임태훈이 받치고 있어 SK로선 14~15일 전반기 피날레 2연전에 포커스를 맞추는 형국이다. sgoi@osen.co.kr 김성근 감독이 심혈을 기울려 개조한 김광현이 13일 두산전에 등판, 당대 최고투수 리오스와 대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