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희망 '마린보이' 박태환(18, 경기고3)의 진로 결정이 잠시 유보됐다. 13일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인 'TEAM GMP(GOLD MEDAL PROJECT)'를 운영하고 있는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56) 씨는 "전지훈련과 관련해 파트너 결정 등 그동안 많은 일이 있어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학교 관계자들과 상의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잠시 유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인호 씨는 "예정대로 였다면 이미 결정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훈련 파트너 교체가 급했기 때문에 그 문제와 기타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더욱 중요했다"며 "가능한 빨리 태환이와 상의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가장 고민이 됐던 것은 바로 무단으로 훈련에 불참했던 강용환의 교체. 박태환은 지난 5일 박영호(서울체고 3)와 고교 후배 박찬희(경기고 1)로 훈련 파트너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전지훈련과 함께 대학 진로 결정도 잠시 연기된 것. 박인호 씨는 "18일 전지 훈련을 떠나는 것으로 정해졌다. 가급적 일을 빨리 마무리한 후 훈련에 열중하게 하고 싶었지만 시간적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러나 훈련은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