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고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던 김호(63) 감독이 대전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대전은 13일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해임된 최윤겸 전 감독의 후임으로 김호 감독을 임명했다고 밝히고 오는 16일 오전 10시 구단 사무실에서 공식 임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김호 감독은 지난 2003년 수원을 떠난 뒤 4년 만에 K리그 클럽의 사령탑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대전은 감독 선임위원회를 열어 공개 모집에 지원한 22명의 후보 가운데 3명으로 압축된 최종 후보를 검토한 결과 지난 1979년 세계청소년대회 코치를 역임하고 한일은행 축구단 감독, 대표팀 감독, 수원 감독 등을 역임했던 김호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종수를 발굴해 수원에서 특급 스타로 만들었던 김호 감독이 대전의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재활과 재기를 꿈꾸고 있는 고종수의 앞으로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게 됐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