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연출을 맡은 김병욱 PD가 “지금 같아서는 연장을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7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신사동 클럽 더 스팟에서 열린 ‘거침없이 하이킥’ 종영 파티에서 김병욱 PD는 “프로그램 시작할 때 가졌던 기자회견 당시 박해미 씨가 ‘주몽’에 버금가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철이 없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정말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35분 분량씩 주 5회 방송을 위해 시간에 쫓기며 밤샘작업도 마다하지 않았던 김병욱 PD는 “운이 좋았다. 촬영 당시에는 너무 힘이 들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끝나니까 즐거웠던 추억만 남는 것 같다”며 “지금 같아서는 연장을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활짝 웃으며 답했다. 지난해 11월 6일 첫 방송된 ‘거침없이 하이킥’은 이순재, 나문희를 비롯한 전 출연자들이 모두 이슈로 떠오를 만큼 화제를 낳았다. 일일연속극 시간대인 8시 20분 편성으로 성공가능성에 반신반의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야동순재, 주몽해미, 하숙범 등 수많은 유행어를 양산해 내고 러브라인에 대한 관심이 치솟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날 종방연에는 MBC 최문순 사장과 iMBC 사장이 일본 포상 휴가 때 마실 술값과 안주값 명목으로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으며 출연배우들은 핸드프린팅을 하며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