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 종영 맞은 출연진들의 ‘말말말’
OSEN 기자
발행 2007.07.13 19: 56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출연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신사동 클럽 더 스팟에서 열린 종영파티에서 종영을 맞은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한명한명 핸드프린팅을 하고 웃으며 담소를 나누는 등 오랜만에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다. 특히 MBC 최문순 사장과 iMBC 사장이 일본 포상 휴가 때 마실 술값과 안주값 명목으로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진과 스태프는 15일부터 3박 4일간 일본에서 휴가를 즐기고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나문희 다른 드라마도 많이 하고 영화, 연극도 했는데 '거침없이 하이킥'은 연극 한편 끝난 것 같다. 9개월이지만 7개월은 같이 매일 엉겨있었던 것 같다. 녹화가 모두 끝난 후에는 덤덤했는데 그 이후로 오늘까지 섭섭하다. 역시 고생이라는 것은 행복과 연결돼있는 것 같다. 고생한 만큼 행복했다. 하나 해 냈구나 라는 성취감도 있다. 많이 섭섭하지만 한 작품 끝냈다는 충만한 마음이 있다. 박해미 무슨 일을 할 때마다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끝이 아니라 시작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다른 모습으로 또 보여질 것이기 때문에 종영에 대한 아쉬움보다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 최민용 9개월간 작업하면서 내 삶에 있어 정말 훌륭한 작품이었고 한 없이 아쉬운 작품이었다. 시간적으로 그렇고 환경이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다. 크고 훌륭한 작품을 하기에는 부족한 환경에서 촬영을 했기 때문에 한없이 아쉽다. 언제 또 한번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지 모르겠다.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많이 봐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신지 무척 서운하다. 그동안 ‘거침없이 하이킥’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따끔한 충고도 많이 해주셨는데 감사드린다. 내가 한 것은 많이 없는데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서민정 감사하다. 특히 기자님들께 감사드린다. 초반에 역할이 작았는데도 좋게 봐주시고 칭찬해주셔서 시청자들이 눈여겨보고 내 캐릭터를 더 사랑해주신 것 같다. 정일우 아침까지 마지막 촬영을 했다. 생방송처럼 열심히 촬영했는 9개월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아쉽고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 너무 부족한 나에게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드린다. 김혜성 그동안 많은 분들과 촬영하면서 정도 많이 들었는데 무엇보다 아쉬움이 제일 많이 남는다. 좀더 잘했으면, 좀더 열심히 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는 또 다른 모습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 김범 연기하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연기를 앞으로 얼마나 더 하게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캐릭터 만나기는 힘들 것 같고 정말 행운이었다. 촬영팀 중 내가 가장 막내였는데 스태프, 연기자들이 잘 챙겨줘서 잘 끝낼 수 있었다. 마지막 방송 보기 전까지는 실감이 안날 줄 알았는데 서운하고 이분들을 어디서 보게될지 모르겠다. 마지막 방송 보면서 아마도 눈물을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정준하 한달 전까지만 해도 이 드라마가 빨리 끝나기를 바랄 정도로 너무 힘들었는데 어느덧 끝나니까 기분이 좋고 기회가 주어져서 다른 장르에서 ‘하이킥’ 멤버들이 다시 모여서 팬들이 바라는 것처럼 시즌 2를 했으면 좋겠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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